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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리뷰 : 주제찾기, 기획하기, 실행하기

by 킥도어 Kickdoor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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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찾기

'왜'를 가장 먼저 생각하자
주제를 선정하기에 앞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왜?' 입니다. 왜 이 콘텐츠를 만들까요? 다시 말해서, 이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모든 콘텐츠 기획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이 목적은 '무엇에 관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목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말은 콘텐츠의 소재나 주제, 접근법 역시 흐릿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우선 목적을 한 문장으로 써 보십시오. 기획자이자 첫 독자 또는 소비자가 될 자신을 먼저 설득하는 작업입니다. 
내 안에서 콘텐츠의 씨앗 찾기
머릿속에 뿌옇게 존재하는 콘텐츠의 씨앗을 우선 발견하고 발굴하려면 내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일단 꺼내 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뭔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막연하다는 건, 그 '무엇'이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말일 것입니다. 저자는 아래의 같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자기검열하지 말고 자유롭게 다 글로 써봅니다. 내 안에 뭐가 있는지 탈탈 털어보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수첩, 노트 혹은 A4 용지에 떠오르는 단어를 줄줄 써 내려가 보세요. 포스트잇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중 발전시켜 볼 만한 것은 뭐가 있던가요? 이런 질문에 아직 답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선명하게 파악한 것만으로 기본 스텝을 잘 밟은 것입니다.
2) 떠올라서 마구 적어놨던 단어를 사방에 배치한 후 각각의 단어에서 최대한 가지를 뻗어 나가 봅시다. 그러다 보면 유난히 가지가 많은 단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건 내가 그 단어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특히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고, 곧 내가 만들 콘텐츠의 테마로 그 단어가 가장 적합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이 가지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다른 사람도 관심 있을 만한 것과 관심 없을 만한 것을 골라내 보십시오. 이 기준을 각각 가로축, 세로축으로 잡고 사분면을 그린 뒤 각각의 면에 해당하는 단어를 정리해도 좋습니다. 
단어를 쪼개고 확장해 보는 일,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고민하고 구분해 보는 일. 이는 단순히 어떤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선택하느냐의 문제일 뿐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으로서 나의 비교 우위를 찾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좁히는 것, 거기서 콘텐츠의 고유한 재미가 비롯됩니다. 

기획하기

콘텐츠의 콘셉트, 캐릭터 정하기
대부분의 콘텐츠에는 콘셉트 혹은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이것은 뚜렷할수록 좋습니다.
캐릭터를 정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쉬운 방법은 자신의 직업이나 전공 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도시사회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의 여행 이야기' 라고 한다면 감상만 펼쳐 놓는 여행 이야기가 아니라 도시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끔 잘 안내해 줄 것 같습니다. '북디자이너의 책 이야기'는 책 내용에 대한 감상 말고, 표지 디자인과 서체, 행간과 자간 등에 대해 아주 재미있는 설명을 들려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 취미나 취향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크 타는 여자의 동네 탐방기'라는 콘텐츠를 예로 들어봅시다. '바이크 타는 여자'라는 캐릭터 자체가 아직은 드물뿐더러, 바이크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가 도보 보다는 길기도 하고, 차보다 골목골목을 훨씬 잘 누빌 수 있으니 숨어 있는 장소를 많이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 설명만 들어도 콘텐츠가 저절로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명확한 캐릭터는 콘텐츠를 기획할 때 절대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좋은 기준점이 됩니다. 
내 콘텐츠는 누가 보고 듣고 읽을까
콘텐츠는 그것을 읽거나 듣거나 볼 누군가의 존재를 상정하고 만들어집니다. 베스트셀러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일본의 출판 편집자 미노와 고스케는 책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극단적일 정도로 어느 한 개인을 위해 만든 것이 결과적으로 대중에게 퍼져 나간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의 대상이 될 사람들의 나이, 주거지역,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취미생활을 할 지 등을 가능한 섬세하게 그려 봅시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면 이 사람이 소비하지 않을까?라고 주변의 특정한 누군가를 떠올려 보고, 거꾸로 그의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보는 방법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상상하면 할수록, 앞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기가 훨씬 더 편해질 것입니다. 
리뷰와 정보 큐레이션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각종 리뷰와 큐레이션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만들 때의 포인트들을 알아봅시다.
리뷰를 만들 때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보는 이가 '이 사람이 어떤 관점으로 무엇을 리뷰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믿을 만한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리뷰에서 다룰 소재의 범위를 좁힐수록 더욱 흥미로운 리뷰 콘텐츠가 되기도 합니다. 빵중에서 식빵만 리뷰를 한다던지, 돈까스만 한다던지 하는 것입니다. 너무 터무니 없는 기준을 세워서는 안되겠지만, 독창적인 기준을 만드는 것은 콘텐츠를 만드는 나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떤 정보 하나를 찾으려다가 지칠 때가 많습니다. 정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속에서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골라내어 소개하는 콘텐츠, 즉 '정보 큐레이션'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꼭 가봐야 할 맛집 5곳', '겨울에 읽기 좋은 책 3권' 등이 정보 큐레이션, 정보성 콘텐츠 입니다. 정보 큐레이션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현재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가시화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관심 갖기 시작한 것, 뭔가 움직임이 있는 것, '경향'이라고 묶을 수 있을 만한 것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합니다. 

실행하기

저자는 위의 내용을 토대로 직접 기획안을 작성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아래 질문에 답해가면서 기획안을 문서화 한다면, 방향을 확인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번거롭더라도 머릿속에 있는 기획을 꼭 글로 표현해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콘텐츠 제목 : 0000000

- 기획의도(왜 만드는가?) :
- 주제 및 소재(뭘 다루는가?) :
- 콘셉트 또는 캐릭터(어떤 관점/포지션으로 만드는가?) :
- 독자층(누가 보는가?) :
- 매체와 형식(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등) :
- 구성(어떤 내용이 들어가는가?) : 
- 첫 번째 아이템(무엇으로 시작하는가?) :
- 원칙(어떤 걸 하고 어떤 걸 하지 않는가?) :

 저자는 마지막으로 콘텐츠 기획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직접 만들어 보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강조합니다. 초반에 반응이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채널이나 계정 콘셉트에 맞는 내용을 쌓아 가는게 중요합니다.
콘텐츠를 알릴 때는, '이런 것을 만들었다'는 소식만 알리기보다는 왜 이것을 만들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는 걸 기억하십시오. 기획자로서 콘텐츠에 풍성한 맥락을 더해 보십시오.

* 위 내용은 책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저자 황효진, 출판사 도서출판유유)'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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