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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리뷰 : 달러 언제 사고 팔까,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

by 킥도어 Kickdoor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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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투자란 원화로 '달러'라는 보다 가치 있는 물건을 사되, 이를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아 수익을 얻는 일입니다. 저자는 달러투자가 가장 쉽고 안전한 투자라고 이야기합니다.  먼저 달러 투자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어느 종목을 사야 할지, 어떤 부동산을 골라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 사고 팔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또, 환율은 하락이든 상승이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싸게 사지만 않는다면 손실을 입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합니다. 아래에서 저자의 달러 투자 노하우를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달러 언제 사고 팔까

앞에서 달러 투자란 달러를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달러 가격이 싸졌다는 건 이를 무조건 매수할 타이밍이란 이야기일까요?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달러 환율의 하락은 2가지 원인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거나, 그냥 달러 가격이 하락했거나입니다. 그냥 달러 가격이 하락했다면 싸게 산 달러가 원래 가치에 맞게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달러의 가치 자체가 하락한 것이라면 싸게 산 것이 아니므로 달러의 절대적 가치가 다시 상승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달러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이란 어떤 것일까요? 저자는 아래의 4가지라고 말하며, 이를 자신의 「달러 투자 데이터」라고 밝힙니다.

  1.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52주 평균 환율보다 낮을 때
  2. 현재의 달러 지수가 52주 평균 달러 지수보다 낮을 때
  3. 현재의 달러 갭 비율*이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보다 높을 때
  4.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적정 환율* 보다 낮을 때

*달러 갭 비율 : 달러 지수 ÷ 원/달러 환율 × 100

*적정 환율 : 현재 달러 지수 ÷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 × 100

■ 저자가 실제 달러 투자를 진행할 때 참고했던 「달러 투자 데이터」 (2020.9.21 기준)

52주 평균 달러 데이터
  52주 최저 52주 최고 52주 평균
원/달러 환율 1,151.11 1,292.93 1,222.02
달러지수 91.73 103.96 97.84
달러 갭 비율
  원/달러 환율 달러 지수 달러 갭 비율
52주 평균 1,222.02 97.84 8.01
현재 1,162.57 93.30 8.03
적정 환율
현재 달러 지수 52주 평균 달러 갭 비율 적정 환율
93.30 8.01 1,165.25
투자 적합성
  현재 비교 52주 평균 투자 적합 여부
원/달러 환율 1,162.57 < 1,222.02 O
달러 지수 93.30 < 97.84 O
달러 갭 비율 8.03 > 8.01 O

단, 달러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이란 말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투자를 '해도'가 아니라 투자를 '시작해도' 좋다는 점입니다. 이는 달러를 매수하는 시점이 아니라, 달러의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시점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달러 투자는 반드시 분할 매수를 해야 합니다. 달러 투자 데이터는 분할 매수를 시작 때 '최초 매수 가격' 정도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세븐 스플릿 투자법

저자는 자신이 달러 투자에 활용했던 「세븐 스플릿 투자 세스템」도 공개합니다.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분할 매수 분할 매도 투자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투자자들이 분할 매수는 곧잘 하는데, 매도는 거의 한 방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매수할 때 나누어 사듯, 매도할 때도 나누어 팔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이 무엇인지 이해를 돕고자, 아파트 투자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10억 원에 아파트를 샀는데, 아파트 가격이 5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5억 원에 같은 아파트를 1채 더 샀습니다.
그런데 이후 아파트 가격이 7억원으로 오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인 경우(분할 매수 일괄 매도시) 세븐 스플릿 시스템(분할 매수 분할 매도시)
이런 경우 사람들은 보통 평균 단가를 산출합니다.
똑같은 아파트를 10억 원에 한 채, 5억 원에 한채를 샀으니
1채당 7억 5,000만원에 산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파트 가격이 7억이 되었지만 5,000만원이 더 올라야
평가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세븐 스플릿 시스템은 평균 단가를 산출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투자 자아'를 분열시켜, 10억 원에 산 아파트는 넘버1이라 칭하고 5억 원에 산 아파트는 넘버2라고 칭합니다.
아파트 가격이 7억이 되었다면, 넘버1은 여전히 3억 원 손실이지만 넘버2는 2억 원 수익이 생긴 것입니다. 따라서 한 채를 매도해 수익을 확정합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투자 시스템을 달러 투자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달러 투자 데이터를 통해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이 원/달러 환율 1,200원일 때라고 가정하면, 넘버 1이 1,200원에 달러를 산 후, 환율이 10원씩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는 식입니다. 그렇게 되면 넘버 2는 1,190원에, 넘버 3은 1,180원에, 넘버 4는 1,170원에... 이렇게 계속해서 추가 매수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다가 환율이 1,180원이 되면, 넘버4는 달러당 10원의 수익을 확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후 환율이 다시 1,170원으로 하락한다 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미 달러당 10원의 수익을 거둔 넘버 4가 다시 한번 1,170원에 달러를 사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복리의 효과가 일어납니다. 달러당 10원의 수익을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븐 스플릿 투자 시스템은 평가 손실은 무시하고 평가 수익은 바로 확정시킨 후 수익금은 재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로 수익의 극대화를 만들어 가는 투자 방식입니다. 이처럼 간단하고 쉬운 시스템이 저자가 시장 수익률의 17배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였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때는 7가지 투자 원칙에 주의해야 합니다.

  1. 레버리지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2. 손절매를 하지 않는다. (달러의 경우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하는 일은 있어도 그것이 0에 수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손절매만 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최초 매수하는 달러의 가격은 달러 투자 데이터에 의한 '투자를 시작해도 좋은 상황'에 따라 정한다.
  4. 최초 매수하는 달러의 투자 규모는 총 투자 규모의 5%를 넘기지 않는다.
  5. 추가 매수 시 투자 규모는 이전과 동일한 규모로 한다.
  6. 추가 매수는 이전 매수한 원/달러 환율보다 3원 이상 하락했을 때 한다.
  7. 장기 투자용 달러는 달러 정기 예금에 넣어두거나 미국 월 배당 ETF 등에 투자한다.

* 위 내용은 책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저자 박성현,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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