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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리뷰 : 연금저축을 아시나요?

by 킥도어 Kickdoor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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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연금?' 김이 빠지는 얘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 책은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한 놀라운 재테크 방법을 소개합니다. 특히, 저처럼 재테크 공부를 막 시작하신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책의 내용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연금저축을 아시나요?

저자는 월 30만 원씩만 모아도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월 30만 원씩 모아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달 30만 원씩 30년 동안 미국 S&P500 ETF에 투자하면 30년 후부터 죽을 때까지 매달 300만 원(세전)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먼저, 왜 연금저축 계좌로 투자를 해야할까요? 연금저축에는 놀라운 3단계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입금만 해도 매년 세액공제 혜택을 줍니다 : 1년에 400만 원까지 연금저축에 돈을 납입하면 입금액의 13.2~16.5%까지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최대 납입 한도는 연 1,800만 원). 만약 직장인이 연금저축 계좌에 400만 원을 입금했다면 연말정산 할 때 52만 8천 원에서 66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세액공제 환급 비율은 연봉 5,500만 원 이하라면 16.5%, 연봉이 5,500만 원 초과라면 13.2%입니다.

굴리는 과정에도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 보통 금융상품 거래 시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의 종류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합니다. 적금 이자에도 15.4%의 이자소득세를 뗍니다. 하지만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수익에 발생하는 세금을 전혀 떼지 않고, 대신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 낮은 비율의 연금소득세로 내면 됩니다. 이를 '과세이연'이라고 합니다. 수익에 대한 세금을 전혀 내지 않고 그대로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하며 진정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시 세금 혜택이 큽니다 : 과세이연에 이어 실제 연금을 수령할 때도 내야 하는 세금이 파격적으로 적습니다. 연금 수령 연령에 따라 3.3~5.5%의 낮은 세율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일반 금융상품 수익에 발생하는 15.4%의 세금과 차이가 상당합니다. 참고로 연금 수령 시 과세율은 만 70세 미만은 5.5%, 만 70세~만 80세 미만은 4.4%, 만 80세 이상은 3.3%입니다.

그럼 왜 S&P500 ETF에 투자하라는 것일까요? S&P500 ETF는 미국 대표기업 500개에 투자하는 투자종목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과 같은 기업의 주식을 1주씩만 사려 해도 최소 500만 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하지만 S&P500 ETF에 투자하면 만 원대의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한 직장인이 지구상에서 주식으로 가장 성공한 워런 버핏에게 어떤 종목을 사는 것이 좋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은 S&P500에 묻어두고 일터로 돌아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라.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그 임금을 S&P500에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부자가 될 수 있다." 버핏은 아내에게 자신이 죽은 후 재상 중 90%는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유언을 미리 남기기도 했습니다. 1957년부터 2021년까지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평균 8.4%라고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S&P500 ETF에 투자하면 매년 8.4%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기계처럼 매년 8%씩 오르는 것이 아니라 폭락과 상승의 우여곡절을 전부 감안했을 때 연평균 수익률이 8%라는 것입니다. 

매월 30만 원씩 30년 동안 S&P500 ETF에 투자하면 8% 복리의 마법에 의해 계좌에는 4억 5천만 원이라는 돈이 쌓이게 됩니다. 심지어 가입 후 31년 후부터는 매월 264만 원씩 빼서 써도 계좌자산이 줄어들지 않는 경지에 오른다는 점입니다. 마르지 않는 노후자금 샘물이 되는 것이죠.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30년 후에 우리의 연금저축 계좌에는 4억 5천만 원이라는 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좌가 또다시 1년이 지나면 8% 수익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면 4억 5천만 원의 8%에 해당하는 3,600만 원만큼 계좌는 불어나게 됩니다. 매달 30만 원씩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도 말이죠. 이렇게 발생한 3,600만 원의 수익을 12로 나누면 한 달에 쓸 수 있는 노후생활비가 300만 원입니다. 여기서 연금 계좌에서 인출할 때 발생하는 세금을 제외하면 실제로 매월 대략 264만 원을 노후생활비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연금저축 투자 방법, 주의사항

그렇다면 연금저축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연금저축은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연금저축 펀드를 가리킵니다. 다음은 연금저축 계좌에 대한 설명입니다.

구분 연금저축 계좌
판매사 증권사
가입대상 제한 없음
판매기간 2013.3월 ~ 현재
납입요건 가입기간 : 5년 이상, 납입금액 : 연 1,800만 원 한도
연금수령 요건 만 55세 이후 수령, 연간 연금수령한도 내에서 수령할 것
연금수령 한도 연금계좌의 평가액÷(11-연금수령연차)×1.2
세제혜택(한도) 연봉 5,500만 원 이하 16.5%, 연봉 5,500만 원 초과 13.2%
중도해지 과세 기타소득세(16.5%)
연금수령 시 세율 만 70세 미만 5.5%, 만 70세~만 80세 4.4%, 만 80세 이상 3.3%
종합과세 연간 연금수령액 1,200만 원 초과 시 수령액 전액 종합과세대상

이제, 투자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 1단계 : 증권사 고르기
먼저,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할 증권사를 골라야 합니다. 거래수수료가 낮은 곳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수익률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ETF를 사고팔 때마다 내야 하는 거래수수료 등의 비용은 본인의 노력에 의해 확정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거래수수료만 낮은 증권사로 세팅해 놔도 똑같은 ETF에 투자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권사별 비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거래수수료는 운용보수와 기타 비용으로 구성되는데, 증권사마다 최저수수료라고 홍보하는 비용은 이 중 운용보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타 비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기타 비용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홈페이지에서 ETF 실제 총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단계 : 연금저축 계좌 개설
스마트폰에 증권사 어플을 설치하면 비대면으로 증권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신분증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집에서 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3단계 : S&P500 ETF 투자하기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했다면, 연금저축 계좌에 투자금을 이체하고 S&P500 ETF를 시장가에 매수하면 끝입니다. 기본적으로 ETF는 자동매수가 안 되기 때문에 매월 1번 이상씩 증권사 앱에 접속하여 연금저축 계좌에서 직접 매수를 해야 합니다. ETF 상품명은 운용상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 한국거래소, 2022.06 기준)

ETF 상품명 운용사 가격(원) 거래량 거래대금 운용보수(연) 시가총액
TIGER 미국
S&P500
미래에셋자산운용 13,595 1,178,430 16,361백만 0.070% 1조 5,674억 원
KODEX 미국
S&P500TR
삼성자산운용 11,945 405,505 4,947백만 0.070% 3,893억 원
KINDEX 미국
S&P500
한국투자신탁운용 13,695 303,145 4,240백만 0.070% 5,640억 원
KBSTAR 미국
S&P500
KB자산운용 11,840 80,700 976백만 0.021% 1,634억 원

연금저축 계좌에도 단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점입니다. 만약 만 55세 이전에 인출하게 되면 이전에 받았던 혜택을 모두 토해내야 합니다. 연금수령이 아닌 중도인출을 하게 될 경우 기타 소득세라는 명목으로 16.5%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연봉이 5,500만 원이 넘는 직장인의 경우 세액공제 비율이 13.2%이기 때문에 세액공제로 연말정산 환급받은 금액은 물론이고 거기다가 추가로 세금을 토해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저축 투자 시 주의사항은 '없는 돈이다 싶은 돈만 넣을 것'입니다. 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너무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큰돈을 쓸 이벤트인 결혼이나 내 집 마련, 자동차 구입, 자녀 학비 등을 해결해야 할 때도 문제가 없는 선에서 투자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리뷰를 어떻게 보셨나요?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겠지만, 몰랐던 분들에게는 막연했던 미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달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장이 상승하거나 폭락하거나 S&P 500 ETF를 매월 기계처럼 매수해 나가야 합니다.

*위 내용은 책 '나는 노후에 가난하지 않기로 결심했다(저자 서대리, 출판사 세리지)'에서 발췌, 요악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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